P1P 를 받아서 사용한지 벌써 이틀째,
본론부터 말하자면 매우 만족할만한 3D프린터 구매였다..!
비록 내가 구매한 것은 타오발 중국 내수용 제품이었지만,
운 좋게? 글로벌 판과 다르지 않은 제품이 와서
국내(한국)에서 사용함에 있어 문제가 하나도 없었다.
일단 P1P 는 말이 안 되는게,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이다.
근데 매우 빠른데 퀄리티가 괜찮게 나온다는 것이다.
이 두가지의 장점만으로 3D 프린터를 고민하고 있었다면, P1P 를 구매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출력물 디테일 영상
Printing Detail Vedio
아래는 직접 출력을 해서 나온 결과물들 영상이다.
타임랩스
TIMELAPSE
아래 영상은 타임랩스 영상으로,
뱀부랩에서는 기본적으로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기도 하고, 타임랩스 촬영이 기본 값으로 되어있다.
타임랩스의 경우 1080p 로 해상도를 바꿔서 찍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 시도는 안 해봤다.
위의 영상들은 모두 720p 영상들이다.
출력물 디테일 사진
Printing Detail Photo
사진으로만 결과물을 본다면 출력품질은 아래와 같다.
촬영 카메라 : 갤럭시 S22 ULTRA
3D bench _ 0.2mm layer 약 25 min
Moon Lamp (겉 형상) _ 0.16mm layer 약 15 hour 40 min
Air Spinner _ 0.2mm layer 약 1 hour 30 min
3D 프린터가 좋은지 판별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측면이 존재하는데,
하나하나 짚어 보도록 하겠다.
1. 사용자 편의성
>> 이제 Ender 3 나 Ender 5 처럼 빌드플레이트의 레벨링을 수동으로 잡아줄 필요가 하나도 없으며,
무선으로 컴퓨터에서 슬라이스 하자마자 업로드해서 출력을 할 수 있다는 것에서 단점이 없다.
스마트폰에서도 연결이 가능해서 실시간 출력 영상을 확인할 수 있고,
출력이 다 되었다면 그에대한 알람도 해주고, 크게 부족할 부분이 없다.
2. 출력 품질
>> 고속 프린터에 있어서 이정도 퀄리티는 준수한 편이다.
당연히 천천히 뽑으면서 퀄리티를 챙기는 FDM 프린터에 비하면 품질은 떨어진다고 할 수 있겠지만
3D 프린팅 출력물을 빠르게 뽑는 경우의 결과물은 다른 보급형 프린터로는 따라잡기 힘든 수준이다.
3. 빌드플레이트
>> 빌드 플레이트는 PEI 로 출력물 안착이 매우 잘 되는 편이고,
잘 떨어지는 것이 군더더기가 없다.
출력 시작할 때 오토레벨링을 실시해주면 안착 걱정은 아예 없는 수준이라고 봐도 되겠다.
나중에 ABS 출력을 해봄에 있어서 빌드플레이트가 괜찮은지 평가를 추가로 남겨보겠다.
4. 가성비
>> 3D프린터는 가격이 매우 비싸서,
초창기 3D프린팅을 위해서는 Anet A8, A6 , Ender 3 , Ender 5 등
저렴한 20~40만원대의 프린터를 구매해서 사용했었다.
그런데 위의 1~3번의 문제가 항상 걸림돌이 되었었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직접 조립을 해야했고,
조립 정도에 따라서 출력 품질이 달라졌었다.
그리고 잦은 출력실패와 잦은 부품 정비 및 교환이 초보 사용자를 힘들게 했었다.
그렇다고 해서 출력속도가 빠른 것도 아닌데,
소음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쿨링 소리가 크면서 팬 소음도 크게 났었다.
수동 레벨링을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잘 못 맞추면
빌드플레이트를 다 고장냈었고,
노즐 상태에 따라서 안착이 잘 안되기도 했었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시간을 쏟았던 것을 생각하고,
현재 직구 가격70~80만원 대에만 이 제품을 구할 수 있다면
엄청난 가성비 제품이 된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단점도 존재한다.
1. 해외 제품이라 수리가 쉽지 않다
>> 국내에서 수리 파츠를 구하기 쉽지 않고, 해외구매를 통해서 들여와야 한다.
따라서 어느정도 3D 프린팅 원리를 알고 해외구매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라는 점이 큰 단점이 되겠다.
만약 해외구매를 할 줄 알아도, 수리 부품을 받는데 최소 1주일은 걸리니,
미리미리 부품을 구비해놔야 한다는 것이 마음속 한켠에서 압박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2. 진동 소음이 크다.
>> 사실 주관적인 부분이라 애매할 수 있는 부분이다.
무소음 3D 프린터를 사용하던게 아니라면 이정도 소음은 그냥 평범한 소음정도로 생각된다.
다만 진동이 좀 많은데, 빠르게 출력할 수록 진동이 심해진다.
그래서 필자는 바닥에 제품을 놓고 사용하고 있다.
무거운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공명 현상이든,
진동때문에 소음이 더 커지므로 사용하는 위치가 중요하겠다.
3. 직접 해외 직구 하는게 아니면 너무 비싸다.
>> 제품을 직접 구입하면 70~80 만원이면 해결이 되는데,
국내에서 네이버 검색으로 뜨는 해외배송 업체로 구매하면
정가를 약 130만원으로 설정해놓고 팔고 있기 때문에,
말이 안 되는 가격으로, 구매를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겠다.
50만원 차이라면 AMS 라는 멀티컬러 출력 모듈까지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ABS 출력을 하려면 챔버 구조물이 필요함
>> ABS 재질로 출력하려면 기온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챔버형태여야 하는데,
P1P 기본형은 오픈형이기 때문에 ABS 출력에서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별도의 챔버 부품을 구입해서 추가해야 한다.
희소식으로는 P1S 라는 제품이 출시 되면서 챔버형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P1P 제품 구매자들도 P1S 업그레이드 키트를 구매하면 P1S 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한다.
가격은 키트만 약 15만원이라고 하는데,
현재 타오바오에서 P1P 와 P1S 판매가격 차이는 6만원 밖에 안난다.
지금은 P1S 를 구입하는게 맞다. (2023 년 7월 17일 기준)
아무튼
2015~2016 년에는 3D 프린팅 시장이 처음에는 출력이 가능한 정도에서
2017~2018 년에는 품질 향상에 신경 쓰다가
2019~2021 년에는 무소음 + wifi 무선 출력에 신경 쓰다가
2022 년에 들어서야 제대로 된 초고속 출력 프린팅이 나왔다는 점에서
현재 구입해야 될 프린터는 초고속 출력 프린팅이 되겠다.
이제 앞으로 남은 과제는 초고속 출력임에도 품질을 더 향상시킨다거나
후가공을 쉽게하는 방법이 나오거나 둘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필자는 3D프린팅 출력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봤을 때,
큰 크기의 출력물만 아니면, P1P로 출력해도 품질이 준수해서 괜찮다고 본다.
그리고 현 시점에서 이 제품을 대체할 3D 프린터는 없는 것 같다.
뭔가 정체되어 있던 FDM 3D프린터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Bambu LAB 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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