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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제품 후기

마닉 x50 광축 키보드 실물 사진과 리뷰, 이쁜 키보드가 타자치는 것을 즐겁게한다.

by DIYver 2020. 10. 28.

 

기존에 사용하던 기계식키보드가 채터링 현상이 너무 많이 발생해서 키보드를 새로 구매하게 되었다.

채터링이란 키가 제대로 안 눌리고, 여러번 중복해서 눌리거나 하는 현상을 말한다.

 

기계식 키보드라면 고질적인 문제라고 한다.

비싼 체리키보드나, 레오폴드 같은 고가 키보드라도 채터링 현상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런 경우 스위치 자체를 바꾸거나, 심할경우 키보드의 메인보드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키보드 키가 이상하게 눌린다면 키보드를 바꾸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서 이제 그나마 문제 없는 키보드를 찾고자 할 것이다.

물론 더 비싼 기계식가면 내구성이 더 좋으니 확실히 저가 기계식 키보드보다는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필자는 문제가 없는 키보드를 찾고자 했다.

찾아보니 광축 키보드라는 것이 있었다.

광축은 IR(적외선)센서를 이용해서 키가 눌리면 신호를 감지하는 방식인데,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보다 장점이 여러개 있다.

 

우선 내구성이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접점식 스위치는 스위치를 많이 쓸 수록 접점이 닳거나 하는 등의 문제가 생기는데,

광축은 접점이 아니기 때문에 내구성에서 우수한 장점이 있다.

그리고 구조가 단순하고, 접점방식이 아니다보니 완전 방수가 쉽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역시 내구성이 우수한 부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단점도 있다.

일반 기계식 키보드는 스위치를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여 교체하면 된다지만,

광축 키보느의 IR센서에 문제가 생기면 소비자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다만 IR센서의 고장이 잘 나지 않으므로 큰 문제는 없겠으나, 고장나면 그냥 키보드를 새로사는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이다.

이 외에는 키감이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와 좀 다르다는 것인데, 청축보다는 가볍고 소리가 적으나 갈축이나 적축보다는 키가 무겁고, 소리가 크다는 것이다.

즉, 저소음 방식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전조사를 다 하고 광축키보드를 구매하게 되었는데,

성능은 다 비슷비슷 한 것 같아서

이쁜 키보드를 구매하게 되었다.

 

그 키보드가 바로 마닉 X50 키보드이다.

 

 

 

주문하고 2일만에 도착했다.

키보드 포장 박스는 평범하다.

 

 

 

구성품은 정말 필요한 것만 있었다.

여분 스위치와 키캡 분리장치가 있었다.

 

 

위에 검은색 키보드는 전에 쓰던 ABKO K590...

정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안겨준 키보드다.

구매 첫날부터 채터링 현상이 있고, 통울림이 심해서 교환 받았는데 1년도 안되어서 채터링 현상이 너무 일어나는 것을 보아하니 내구성이 꽝인 듯 하다.

 

확실히 마닉 X50은 알록달록한 것이 독특하면서도 실제로 보면 더 이쁘다.

사진빨을 잘 못받는 것 같다.

 

 

각인도 깔끔하고 전체적으로 마감이 괜찮은 것 같다.

 

어디서 본 것 같은 키 레이아웃인것 같은데

아무튼 비슷한 키들끼리 색을 투톤으로 나눈것이 참 인상적이다.

 

 

 

 

 

 

뒤에도 보면 밑에 사선무늬 패턴도 들어가있다.

신경 안 쓴것 보다는 쓴게 좋지만, 이런거 신경쓸빠엔 빼고 가격을 낮추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ㅎㅎ

 

 

 

 

 

 

키보드 LED는 RGB인듯 하지만, 실제로는 아니라

레인보우 LED 모듈이 밑에 깔려있는 것이다.

즉, 키색은 정해져 있는 것이다.

다행히도 효과가 여러가지 들어가 있어서 단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듯 하다.

 

 

 

키캡을 빼고, 스위치도 빼면 기판이 보인다.

LED는 위에서 말했다싶이 RGB가 아닌 색이 고정된 LED이다.

 

기판쪽을 자세히보면 IR 센서가 마주보며 2개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평상시에는 한쪽 송신부의 신호가 스위치 때문에 수신부에 입력되지 못하는데,

키가 눌리게되면 신호가 반대편으로 전달이 되어서 키보드 입력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 방식은 광축 키보드 제조사마다 다르다고 한다.

 

 

 

키보드 구매하고 테스트하는데 처음부터 page down 버튼이 이상이 있었다.

진짜 살짝만 스쳐도 Page Down 버튼이 눌리는 현상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스위치를 드러내고 여분 스위치로 교환해주니깐 다시 정상작동 하게 되었다.

 

광축 키보드에서는 채터링 현상이 발생한다면 스위치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이건 주황색이니깐 주축인가~?

(죄송합니다. 그런거 없습니다.)

 

 

 

 

 

사용기를 작성해보자면

일단 타건음이 확실히 크긴 하다는 것이다.

갈축을 사용해오던 필자에게는 상당이 큰 소리라 생각한다.

확실히 청축보다는 조용하지만, 갈축보다는 큰 소리가 나는...

광축이라서 살살누르면 소리가 살살나기는 한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통울림이 아직은 감지되지 않는 다는 것이고,

타건음이 소리가 대부분 다 일정하다는 것이다.

 

K590의 경우에는 스페이스 느낌이 좀 다르고, 키들마다 조금 씩 느낌이 달랐었다면

확실히 이질감이 없는 타건음과 그 느낌이 좋게 느껴진다.

 

디자인도 다른 비슷한 가격대 키보드에 비해 확실히 차별성을 갖고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때타는게 걱정되어 검은색 키보드만 사용했었는데, 확실히 좀 밝은 키보드 사용하는게 뭔가 오타가 더 적게나고 괜찮은 듯 한 느낌이다.

그리고 function키들의 색이 문자키와 다르게 되어있어서 오타가 덜 나고, 나더라도 손 위치를 다시 쉽게 잡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단점은 전 버전인 x40과 성능은 동일한데 디자인 조금 다른걸로 약2만원 정도 비싼 것이고,

타건음은 좀 들으면서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 되겠다.

그리고 저소음을 원하시던 분들이라면 광축은 저소음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추천할 수 없는 것도 단점이 되겠다.

 

이외네느 크게 느껴지는 단점도 없다.

누구는 뒤에 높이조절이 2단 밖에 안 되는 것이 단점이라고 하지만,

여태 2단 밖에 안 써왔기에 이게 단점이라고 해야하나 싶긴 하다.

아쉬운 부분일 수는 있다고 본다.

 

 

 

 

드디어 채터링 현상이 사라져서 너무 기분이 좋다.

원래 글을 쓰던, 코딩을 하더라도 백스페이스를 하루에만 몇십~ 몇백번씩 누르고는 했었는데

지금은 쓰는대로 잘 적히니 너무 좋다.

광축 키보느 과연 5년정도의 수명을 잘 지켜줄지 의문이지만

믿고 사용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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